금감원, '티메프' 경영개선 이행 실적 보고서 열흘째 '미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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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경영개선 이행실적'을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구에도 열흘 넘게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9일 국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티메프의 '경영개선계획 이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국회 정무위 의원들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후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금감원은 국회의 요구에 티메프와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과 경영개선계획서 등을 제출했지만, '이행실적 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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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아직 정리 중”
(서울=뉴스1) 박동해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경영개선 이행실적'을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구에도 열흘 넘게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9일 국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티메프의 '경영개선계획 이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국회 정무위 의원들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티메프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인 2022년부터 양사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에 티메프와 경영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사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받았다.
이후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금감원은 국회의 요구에 티메프와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과 경영개선계획서 등을 제출했지만, '이행실적 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티메프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경영개선계획 이행 실적보고서가 다 공란으로 왔다"라며 "잘 이행이 됐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추가 자료 제출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하겠다"라고 답했지만, 제출을 미루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티메프의 경영 부실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이행실적도 계획 크게 못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만약 금감원이 이행실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된 티메프에 대해 관련 제도가 미흡해 경영 상황 악화가 확인되더라도 개선을 명령하는 등의 강제적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료 미제출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가 너무 현안들도 많아 늦어지고 있다"라며 "요구자료를 어떻게 정리해서 제출할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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