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로 돌아온 ‘미나리’ 정이삭…“블록버스터는 내 꿈”
[앵커]
이민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미나리'로 세계의 찬사를 받았던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새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미나리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재난 블록버스터입니다.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이트!) 조금만 더!"]
대학 시절, 토네이도 연구 중 소중한 친구를 잃은 뉴욕 기상청 직원 케이트.
["(토네이도를 없앨 수 있다고?) 기회가 없었을 뿐이야."]
고향인 오클라호마로 돌아와 유명 인플루언서 타일러와 함께 거대한 토네이도 정복에 나섭니다.
["(열기 때문에 더 강력해져.) 이런 거 본 적 있어? (절대 없지!)"]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정이삭 감독의 차기작은 재난 블록버스터였습니다.
[정이삭/감독 : "미나리 전부터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꿈은 있었는데,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의 영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한국 정서를 빠트리지 않았다는 정 감독, 주연 배우들과도 한국적인 끈끈한 유대감으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데이지 에드가-존스/케이트 역 : "미나리를 포함해 정이삭 감독님의 다른 작품을 보고 '내가 꼭 앞으로 일해보고 싶은 감독님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에이전시한테 지금 감독님 뭐 하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죠."]
극장을 새로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정 감독, 스크린에서 펼쳐갈 그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정이삭/감독 : "스필버그 같은 분들의 특징이 영화를 하나의 큰 이벤트로 봅니다. 대형 스크린 위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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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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