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ET 매각 속도 낼까…그룹 매출비중 축소가 '핵심 변수'
![[서울=뉴시스]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LiBS(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9/newsis/20240809070021150vxao.jpg)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SK IET 매출에서 SK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매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 IET 지분 매각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SK IET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맡은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안전성을 지켜주는 핵심 소재로, 양극과 음극 물질이 서로 만나지 않도록 분리해주는 얇은 비닐을 말한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이 SK IET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본다. SK IET의 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면 SK온 등 지원이 필요한 계열사에 투입할 수 있다.
경영권 매각 방식도 주목된다. 다만 시가 총액 2조3493억원(7일 종가 3만2950원 기준) 중 SK이노베이션의 지분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 1조4330억원인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앞으로 지분 매각 방식과 시기는 SK IET의 사업 경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들린다.
SK IET의 매출 과반 이상이 SK온과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룹 의존도를 낮춰야 더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내 계열사들과 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SK IET는 올해 안에 5개 완성차·배터리 기업들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협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신규 판로를 개척해 분리막 공급 출하를 본격 시작하기도 했다.
SK IET는 판로 다변화시 SK온 등에 대한 의존도가 과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이차전지 업계가 불황이어서 공급 계약 결과는 낙관하기 힘들다.
또 다른 변수는 미국 진출 결과다.
SK IET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 등을 반영해 오는 2025년께 진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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