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벼락이 있나→바르샤서 이적→한달 만에 첼시 떠나야하다니…충격에 빠진 18세 스트라이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 입단한 마르크 기우. 그는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팀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번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7월1일 기우의 입단을 전하며 이적료 500만 파운드, 계약기간은 5년이며 1년 옵션이 있다고 공개했다. 기우는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만 10년간 뛰면서 성장했다. 지난 해 10월 바르셀로나 데뷔전도 치렀다. 그의 나이 17살때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기우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 한 달여만에 첼시를 떠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영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첼시 신임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는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 중 한명을 빠르게 내보낼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다. 바로 올 해 18살인 마크 기우이다. 한 달여전에 첼시에 합류했지만, 곧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우는 이적하자마자 팀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참가했고 첼시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기량을 점검 받았다. 출중한 기량 덕분에 니콜라스 잭슨과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자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계약서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팀을 당분간 떠나야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5년이나 남은 탓에 임대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많다.
기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첼시를 위해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단은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전에 그를 임대로 내보낼 작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기우는 “아직 임대로 떠날지 정확히 모르겠다. 첼시에 머물고 싶다.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레스카감독은 젊은 재능으로 가득 찬 놀라운 스포츠 프로젝트가 있다고 나에게 말했고, 저를 그 일원으로 삼고 싶어했다. 저와 제 기술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계속해서 기우는 “저는 제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경기장 안팎에서, 신체적 측면과 실질적 측면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저는 경기장에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프리시즌 투어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으며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기우의 사연은 안타깝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한 것도 힘든 경정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첼시로 이적했다.
기우는 이에 대해 “정말 좋은 기회였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지금 첼시에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놀라운 경험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첼시의 사정이 지금 녹록지 않다. 초보 감독인 마레스카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프리시즌 동안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당한 마레스카이다. 특히 1승은 미국팀과의 승리였고 무승부는 프리미어 리그 보다 아래 단계인 1부리그인 렉섬이었다. 2패는 셀틱에 1-4,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깨졌다.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팀과 상대해본 마레스카는 “저는 이 순간 이 팀이 이루고 있는 진전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수는 과정의 일부이다. 저는 수년 동안 맨시티를 알고 있었고, 친선 경기에서도 그들은 상대에게 볼 점유권을 내주지 않고,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평가한 뒤 “현재 저에게 가장 중요한 초점은 다양한 것을 보고 시즌 초반에 공식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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