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 올해 수익성 큰 폭 개선…"트렌디·고마진 상품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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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업계가 올해 내실 성장에 박차를 가면서 2분기 연속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수익 상품 편성 및 신규 브랜드 발굴 등으로 저조한 TV 시청률에 따른 취급고 하락 위기를 극복하며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수익 유형 상품 편성 및 히트 신상품 확대 등으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는 한편 8월부터 F/W 패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패션 성수기'에 적극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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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수익 극대화 전략 유지…차별화 상품·채널 경쟁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TV홈쇼핑 업계가 올해 내실 성장에 박차를 가면서 2분기 연속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수익 상품 편성 및 신규 브랜드 발굴 등으로 저조한 TV 시청률에 따른 취급고 하락 위기를 극복하며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9일 TV홈쇼핑 4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CJ ENM(035760)의 CJ온스타일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신장하고 매출은 7.6% 뛴 37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급고는 91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의 취급고가 전년 대비 108.2% 신장했다. 로보락 등 트렌디한 상품을 발굴해 모바일 채널 위주로 판매하는 '원플랫폼 2.0'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홈쇼핑(057050)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9%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총이익 개선 및 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4.0% 신장한 2754억 원을 기록했다.
렌탈 상품 및 가전 편성 축소로 취급고 매출은 9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여행, 주방용품, 패션, 잡화 등 수익성이 높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쇼핑(023530)의 롯데홈쇼핑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32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수익 위주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711.2% 뛰었다.
지난해 새벽 시간 TV 방송 송출 중지로 인한 기저효과에 더해 고수익 상품인 패션·뷰티 영역을 강화한 게 큰 효과를 봤다. 판관비 절감 등 비용 구조 효율화 노력도 성과로 나타났다.
GS리테일(007070)의 GS샵은 4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TV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2733억 원, 영업익은 0.4% 준 272억 원이다. 다만 고수익 유형 상품 편성 및 히트 신상품 확대 등으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홈쇼핑 4사는 하반기에도 트렌디한 고수익 상품 판매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F/W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패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해 대형 콘텐츠 중심의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콘텐츠 커머스와의 시너지 강화 △패션·리빙·뷰티 등 트렌디 상품의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한 취급고 확대에도 나선다.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H몰, 쇼라 등 기존 플랫폼, 상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도 집중한다.
롯데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는 한편 8월부터 F/W 패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패션 성수기'에 적극 대응한다. 인기 IP '벨리곰'의 해외 진출로 신사업 역시 힘을 줄 계획이다.
GS샵은 차별화 상품과 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익 중심의 운영 전략을 유지한다. 채널 경험의 확대, 채널별 시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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