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밸류가 없지 이익이 없냐"…코스피 영업익 전망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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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폭락을 겪은 코스피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상향됐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가 7일 집계 기준 28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에 이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금액 기준 크게 늘어난 업종은 에너지(1990억원), 화장품·의류(76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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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폭락을 겪은 코스피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상향됐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가 7일 집계 기준 28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7월31일) 대비 2조2728억원(0.8%) 상향된 것이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코스피지수는 크게 후퇴했다. 같은 기간(7월31일부터 8월7일)까지 코스피지수는 7.53%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5% 내린 2556.73으로 추가 하락했다.
상향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디스플레이로 7.9% 높아졌다. 뒤를 이어 반도체(1.9%) 에너지(1.7%), 화장품·의류(1.3%), 조선(1.1%) 순으로 상향률이 컸다. 반면 화학은 0.8% 하향돼 하향률 1위였다. 뒤를 이어 건설·건축(-0.7%), IT(정보기술)가전(-0.6%) 순으로 하향률이 컸다.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빅2(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반도체업종 영업이익 전망이 1조7427억원 증가해 증가액 기준 업종 1위였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주 대비 1조4214억원 증가한 것이 핵심 배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망치 증가액 기준 코스피 1위였다. 증가액 2위는 SK하이닉스로 2954억원 늘어났다. 반도체에 이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금액 기준 크게 늘어난 업종은 에너지(1990억원), 화장품·의류(768억원) 순이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수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을 견인했다"며 "에너지는 7월 동안 컨센서스 하향을 지속했지만 8월 들어 상향 전환했는데 HD현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향을 견인했다"고 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지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지수 회복의 폭과 속도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적 분석의 시각에선 블랙먼데이(8월5일 글로벌 증시 대폭락) 이후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각국 주요 지수가 중장기 추세선인 100일선을 하향 돌파한 것이 심리적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거론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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