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르나 했는데" 하이브 개미들 실망…엔터주 '콧노래'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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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선전한 2분기 실적에 반등했던 엔터테인먼트사 주가 강세가 하루 만에 끝났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는 돼야 하이브가 본격적인 실적 반등 모멘텀(주가 상승 여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14.6배까지 낮아진 만큼 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신인 데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종속 법인들의 적자가 점차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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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선전한 2분기 실적에 반등했던 엔터테인먼트사 주가 강세가 하루 만에 끝났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엔터사의 실적 반등 모멘텀(상승 동력)은 오는 4분기에 예정돼있다고 분석한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 대비 2300원(1.27%) 오른 1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대비해 하이브 주가는 23% 떨어진 상태로 연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7일 우려에 비해 선방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5%대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으나 이날 상승폭이 줄며 1%대에 그쳤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앨범 판매량이 1100만장을 넘어섰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가 매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는 돼야 하이브가 본격적인 실적 반등 모멘텀(주가 상승 여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브의 주가 하락은 내부적인 인적 문제와 중국에 판매되는 앨범이 감소세를 보인 산업적 문제에 더해 전 세계적인 매크로 영향까지 모두 반영돼있다"며 "4분기부터는 이런 악재들이 마무리되면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력 아티스트 공백기와 미래 산업 투자가 겹친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반기 BTS 멤버 진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도입까지 모멘텀이 풍부해 투자 매력도는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를 제외한 엔터 3사(SM·YG·JYP)도 지난 7일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 만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SM엔터(에스엠)는 전일 대비 500원(0.71%) 내린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350원(0.97%) 오른 3만6400원, JYP엔터(JYP Ent.)는 전일 대비 600원(1.06%)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SM엔터는 8%대, YG엔터는 5%대, JYP엔터는 8%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M엔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5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감소한 2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14.6배까지 낮아진 만큼 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신인 데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종속 법인들의 적자가 점차 축소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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