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01년 데뷔' 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23년 '축구 여정' 마침표

신인섭 기자 2024. 8. 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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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레전드 수비수 페페가 축구화를 벗는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그의 축구 경력의 끝을 발표했다. 41세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는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치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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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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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포르투갈의 레전드 수비수 페페가 축구화를 벗는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는 그의 축구 경력의 끝을 발표했다. 41세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는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치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1983년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태어난 페페는 18세의 나이에 마리티모를 대표하기 위해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자, 포르투갈 정신을 지닌 '사령관'은 경기장 안팎에서 그의 재능과 자질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2001년 CS 마리티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페페는 커리어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2004년 여름 FC포르투를 거쳐 2007년 여름 꿈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게 된다. 레알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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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페페는 터프하고 리더십 있는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10년간 334경기를 뛰며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를 비롯해 1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후 베식타스를 거쳐 2019년 1월 친정팀 포르투에 복귀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페페는 30대 중반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을 펼쳤다.

무려 23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킨 셈이다. 국가대표 성적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수많은 대회를 거쳤다. 페페는 2007년 11월 핀란드와의 경기에 A매치에 데뷔했고,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유로 2024에 참가했다. 특히 유로 2016에선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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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141경기를 뛰었다. 페페는 2018년 9월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포르투갈 국적의 선수로서 6번째에 해당하며, 호날두(211경기), 주앙 무티뉴(146경기)에 이어 현재까지 포르투갈 통산 A매치 최다 출장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페는 33분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작별을 고했다. 그는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신께 감사드리고 싶다. 내가 뛸 수 있도록 믿어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가본 모든 클럽의 직원, 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영혼이자 본질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그 꿈은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저의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친구와 가족, 아내는 나를 믿어주고 내 삶에 근본적인 지지자가 되어줬다. 그리고 깨끗한 양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나의 아이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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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의 은퇴에 수많은 선수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중 레알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으로 함께 활약한 호날두는 "표현할 단어가 없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지만, 가장 큰 승리는 우정과 당신에 대한 존경이다. 당신은 특별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페페는 총 878경기를 뛰며 3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21세기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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