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유진 13번째 금메달…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김덕현 기자 2024. 8. 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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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유진(세계 랭킹 24위)은 현지 시각 어제(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대 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태권도가 이틀 내리 금빛 발차기로 가속 페달을 밟은 덕분에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습니다.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타이입니다.

남은 사흘간 태권도 두 종목과 역도, 근대5종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 무대를 밟은 1948년 런던 대회 이래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8개와 동메달 7개를 합쳐 28개의 메달을 따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도 5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김유진은 18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세계 랭킹 1, 2, 4, 5위 선수를 모두 꺾고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습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을 밟은 여자 탁구 대표팀은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 무대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대 3으로 패했습니다.

한국 오광헌 감독(왼쪽부터), 이은혜, 신유빈이 전지희와 중국 왕만위의 경기를 지켜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여자 탁구대표팀은 독일과 내일(10일) 오후 5시 동메달을 놓고 다툽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6명의 선수 가운데 4위에 올랐습니다.

근대5종 남자 펜싱 랭킹라운드에 출전한 전웅태(왼쪽)와 서창완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생애 첫 올림픽에서 10위로 선전했습니다.

전웅태는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우리나라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습니다.

이어진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36명의 선수 가운데 8위에, 김선우(경기도청)는 1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여자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해야 하는 근대5종은 첫날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릅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오늘(9일) 오후 8시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준결승에 나섭니다.

여자부 준결승전은 내일(10일) 이어집니다.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 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얻었습니다.

이틀 전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를 달린 서채현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

7점으로 8위를 기록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림픽 2회 연속 진출했습니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한국시간 내일(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에 출전한 김수지가 3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는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

75점으로 18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12명이 진출하는 결승으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을 얻어 11위에 올랐습니다.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우하람은 3년 전 2020 도쿄 대회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입상권에서 멀어졌습니다.

하리 부상을 이겨내고 파리행 티켓을 쥔 남자 역도의 박주효(27·고양시청)는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87㎏, 합계 334㎏를 들어 12명 가운데 7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달 종합 순위 6위를 유지한 채 막판 스퍼트를 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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