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9회 재역전승 발판 놓는 볼넷으로 ‘1안타·1타점’ 배지환에게 판정승…샌디에이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배지환(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판정승했다. 팀이 5연승하는데 필요한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서 7-6으로 재역전승했다. 5연승했다. 64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LA 다저스에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피츠버그는 4연패했다. 56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다.
샌디에이고가 최근 주춤한 다저스를 거세게 몰아붙인다. 최근 10경기서 8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고, 지구 우승 가능성도 높였다. 김하성은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3.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월 투런포로 앞서갔다. 2회초에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우월 투런포로 도망갔다. 이후 등장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우완 루이스 오티즈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96.8마일 한가운데 포심을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회말 피츠버그 공격에선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91. 1사 1,2루 찬스서 샌디에이고 우완 랜디 바스케스를 상대로 초구 82.1마일 커브를 공략했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5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등장, 오티즈의 슬라이더에 손이 나갔으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그러자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바스케스의 커터를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6회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오닐 크루즈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1타점 우전적시타에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볼넷으로 배지환에게 찬스가 조성됐다. 배지환은 2사 1,2루서 우완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초구 커브를 공략,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3-4로 추격했다.
김하성은 7회초 무사 1루 찬스서 우완 데니스 산타나에게 풀카운트서 94.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7회말 크루즈의 우전안타에 이어 조이 바트가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뽑아냈다.
배지환은 8회말 무사 1루서 초구 95.2마일 하이패스트볼에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2루수 뜬공이 됐다. 피츠버그는 이 찬스를 놓쳤고, 샌디에이고는 9회초에 찬스를 살리면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와 잭슨 메릴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우완 데이비드 베나르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베나르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1사 만루서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피츠버그 유격수 크루즈가 1루 악송구를 범하며 보가츠와 메릴이 득점을 올렸다. 재역전. 루이스 아라에즈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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