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폼 안 죽었다"…'데뷔 13년' 달총의 새로운 변신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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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치즈 달총(32)이 올여름 바쁜 행보를 보여준다.
올해 5월 개인 레이블 무드밍글을 설립하고 7월 '우릴 머금던 바다'를 발표했던 달총은 새 싱글 '불꽃, 놀이'를 발표하며 10개월 공백기를 가득 채우며 '열일'을 이어가는 것이다.
달총은 최근 뉴스1과 만나 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불꽃, 놀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데뷔 13주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5월에는 개인 레이블 무드밍글을 설립했는데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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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치즈 달총(32)이 올여름 바쁜 행보를 보여준다. 올해 5월 개인 레이블 무드밍글을 설립하고 7월 '우릴 머금던 바다'를 발표했던 달총은 새 싱글 '불꽃, 놀이'를 발표하며 10개월 공백기를 가득 채우며 '열일'을 이어가는 것이다.
2011년 밴드 치즈를 결성하고 '마들렌 러브' '퇴근시간' 등 대표곡으로 사랑받은 달총은 지난 2017년 1인 밴드로 개편해 치즈를 이끌어왔다. 올해 데뷔 13년이자, 홀로 활동한 지 7년을 맞이한 달총은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
달총은 최근 뉴스1과 만나 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불꽃, 놀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데뷔 13주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7월에 싱글을 내고 한 달 만에 신곡을 내는 이유는.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정도 앨범을 내지 않고 활동을 안 해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내게 됐다. 당시 곡이 없어서 다시 차근차근 하나씩 작업해 왔다. 여름에 어울리는 곡들이라 발매 시기를 고려했고, 두 곡을 묶어서 낼 수도 있었지만 한 곡, 한 곡이 이어지는 느낌으로 기획했다.
-'불꽃, 놀이'는 어떤 곡인가.
▶조금 더 내 고집이 들어간 곡이다. 곡 작업을 할 때 키워드를 정해놓고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불꽃놀이 키워드가 먼저 생각났고, 그 키워드가 불장난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를 토대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보사노바 스타일인데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가사에 중점을 두고 표현했다. 아무래도 우울감이 있는 곡이라 보컬 톤과 디테일한 감정이 드러나게 신경 썼다.
-7월에 발매한 '우릴 머금던 바다'와 '불꽃, 놀이'는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사운드는 다르지만 한여름밤 꿈처럼 사라지는 주제를 담으려고 했다. 먼저 ('우릴 머금던 바다'는)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내고 싶어서 청량한 느낌의 사운드로 만들려고 했는데 사운드에 비해 가사가 슬프게 나왔다. 이어서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로 보사노바를 많이 들어서 보사노바 기반의 트랙을 받았는데 마이너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두 곡 모두 여름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느낌으로 잡아서 작업했다.
-배우 지예은이 두 곡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어떤 인연인가.
▶평소에 지예은님의 작품을 굉장히 관심 있게 봤다. 최근 TV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밝고 귀엽고 쾌활한 느낌인데, 나뿐만 아니라 대중분들도 지예은 배우의 다른 모습을 궁금해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안했는데 정말 흔쾌히 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내용이 이어지는 거라 출연해 줬다. 평소 보이는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올해 5월에는 개인 레이블 무드밍글을 설립했는데 이유가 있나.
▶한 회사(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오래 있었다. 내가 활동한 시기도 길어지고, 나이도 들고, 전 회사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하고 재밌게 한 것 같더라. 그래서 새로운 느낌의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레이블을 설립하면 내 것을 더 고민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설립 후에)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작업을 하게 되니까 재밌고 흥미롭다.
-전 회사와 음악적 방향이 달랐나.
▶사실 엄청 다른 건 아니었다. 치즈가 이제까지 해온 곡을 보면 다양하다. 다만 보통 치즈의 음악을 생각하면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고 통통 튀는 곡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변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런 변화에 맞는 최적화된 사람들로 꾸려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팀원들과 함께 시작했다가 홀로 활동한 지 7년이 됐다.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다. 원래 어떤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팀(치즈)은 아니었고, 친구들끼리 놀면서 곡 써보자 했는데 어쩌다 발매하게 되면서 이렇게 왔다. 그 뒤로 여러 상황이 생겨서 혼자 하게 됐다. 혼자 활동하니까 스스로 결정하게 되는 게 많아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꽤 흘러서 내 직감을 믿고 확신하면서 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1인 밴드 체제로 잘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감이 붙는 데 오래 걸린 것 같다. 혼자 하면서 내가 가야 할 길과 가야 하는 길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가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런 자신감이 부족해서 내가 이렇게 가는 게 맞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붙은 상태라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듣는 분들도 좋아해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신곡을 통해 어떤 평가를 듣고 싶나.
▶'천재'. 하하. 그리고 '치즈 폼 아직 안 죽었다' 이런 느낌의 반응을 듣고 싶다. 아직 건장하다는 그런 반응만 받아도 행복할 것 같다.(웃음)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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