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불안 세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청소년 정신 질환이 유행병처럼 여러 국가를 동시에 강타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는 안정 또는 개선되던 십대 정신 건강이 201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악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불안, 우울증, 자해, 자살 충동 등의 지표에서 그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Z세대는 흥미진진하고 중독성이 강하고 불안정하며, 부적절한 대체 우주로 오라고 유혹하는 '포털'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사춘기를 보내는 역사상 최초 세대가 됐다.

세계적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신작 '불안 세대'(웅진지식하우스)에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짚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르노, 중독성 강한 게임, 자극적 콘텐츠는 민감하고 취약한 아이들의 뇌를 어떻게 재편할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 저자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들을 통해 '현실 세계 과잉 보호'와 '가상 세계 과소 보호'가 아이들 뇌를 병들게 하는 메커니즘이라는 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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