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K리그…‘선두권 빅뱅’ 김천-강원, 창과 방패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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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정규 라운드가 팀당 8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선두권을 결정할 중요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김천이 확실한 선두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 강원이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김천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선두로 올라섰고, 강원도 26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5라운드까지 김천은 리그 최소 실점(25골), 강원은 최다 득점(46골)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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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선두(13승7무5패·승점 46)를 달리고 있고, 강원은 2위(13승5무7패·승점 44)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김천이 확실한 선두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 강원이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또 두 팀 모두 3위 포항 스틸러스(12승8무5패·승점 44), 4위 울산 HD(12승6무7패·승점 42)와 격차가 크지 않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K리그1은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재개한다. 올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착실히 쌓은 김천과 강원은 이번 휴식기 동안 약점 보완과 선수단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았다. 김천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선두로 올라섰고, 강원도 26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시즌 개막 이전까지 두 팀의 선전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천 정정용 감독은 리그 최고 수준 기량의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강원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정환 감독은 경기 도중 선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강조하며 상대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기도 하다. 25라운드까지 김천은 리그 최소 실점(25골), 강원은 최다 득점(46골) 팀이었다. 김천은 국가대표 수비수 박승욱을 필두로 탄탄한 수비진과 조직력이 강점이다. 반대로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신성으로 거듭난 양민혁의 막강한 화력에 기대를 건다. 지난달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8골·4도움의 엄청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권을 굳히려는 두 팀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대의 허점을 노릴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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