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검사’ 어디서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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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에 미각이나 후각 저하, 갑자기 심해진 잠꼬대 등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시간가량 걸리는 '신경심리검사'로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가능합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신경심리검사를 했다는 건 인지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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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에 미각이나 후각 저하, 갑자기 심해진 잠꼬대 등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 검사'
전국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검사로 나이와 학력, 성별에 따라 치매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 줍니다. 결과는 ‘정상’ 또는 ‘인지 저하’로 나옵니다.
선별 검사는 말 그대로 치매 가능성만 보는 겁니다. 이상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치매 진단을 받은 건 아닙니다.
■ '신경심리검사'로 치매 진단
선별 검사에서 ‘인지 저하’가 나오면 더 자세한 검사를 합니다. 1시간가량 걸리는 ‘신경심리검사’로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가능합니다. 이 검사로 기억력, 집중력, 언어력 등 인지 영역별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정상’,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치매’로 구분합니다. 이때 검사 비용은 유료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적용됩니다.
신경심리검사가 100% 정확한 건 아닙니다. 피검자가 전날 잠을 못 자 몸 상태가 안 좋거나, 검사를 대충 하면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 영역별로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인지기능 유지되는지 살펴봐야
신경심리검사를 해 놓으면 이상이 있든 없든 1~2년 뒤 검사에서 결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이 같은 상태로 유지되는지 보는 겁니다.
예컨대 올해 검사에서 80점이 나왔는데, 2년 뒤 검사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 괜찮습니다. 이번 검사에서 100점이 나오면 기분은 좋지만, 1년 뒤 90점, 2년 뒤 80점이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처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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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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