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간절하게 기도했다” 배지환이 말하는 적시타 순간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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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지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진짜로 그냥 기도했다"며 6회말 순간에 대해 말했다.

그의 안타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0-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6회말 3득점하며 3-4로 좁히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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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지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진짜로 그냥 기도했다”며 6회말 순간에 대해 말했다.

이날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타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6회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땅볼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그의 안타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0-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6회말 3득점하며 3-4로 좁히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배지환은 “타구도 안맞고, 잘맞아도 수비에 잡히고 그러니까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계속 기도했다. 그래도 운좋게 빠져나가서 다행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적시타를 때린 후 안도하는 표정이 전광판에 나오기도 했던 그는 “어떻게든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타구, 좋은 타석 내용 다 필요없다. 지금은 결과를 신경써야하는 시기고 결과가 나와서 좋았다”며 결과가 나온 것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팀 차원에서 결과는 아쉬웠다. 이날 경기 9회 역전을 허용하며 6-7로 패배,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스윕당했다.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 포함 홈 6연전을 1승 5패로 마쳤다. 5패중 4패가 한 점 차 패배였고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배지환은 “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 지금 보시다시피 분위기가 이렇다”며 패배 후 침묵에 빠진 클럽하우스를 돌아봤다.

데릭 쉘튼 감독은 “우리는 계속해서 반격하며 싸웠다. 계속해서 리드를 갖거나 동점 주자, 혹은 역전 주자를 내보내고 있지만 이기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홈 연전은 굉장히 절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와일드카드 경쟁팀들을 상대로 연달아 접전 끝에 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서부 1위 LA다저스,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어쩌면 이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연전이 될 터.

쉘튼은 “우리는 지금 계획대로 실행하는 좋은 팀들을 상대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우리도 계획대로 경기하며 마무리를 지을 필요가 있다”며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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