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실망스러워, 변화 필요해” 류현진과 함께했던 그 사람도 떠났다…ML 최악의 팀, 89패 감독 ‘경질’

김진성 기자 2024. 8. 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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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그리폴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적 실망스러워. 변화 필요해.”

2024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이 전격 해고됐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삭스가 그리폴 감독을 자르고 2024시즌 잔여일정을 이끌 그래드 사이즈모어 임시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면 새 감독을 발표한다.

페드로 그리폴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8승89패, 승률 0.239로 메이저리그 최저승률, 최악의 팀이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에릭 페디, 토미 팜(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데종(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주요 멤버들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팔았다.

그렇지 않아도 약한 전력, 리빌딩에 초점을 두고 시작한 2024시즌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지나자 팀 성적이 더 약해졌다. 급기야 지난 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패배하면서 21연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연패 1위이자 메이저리그 최다연패 2위다.

화이트삭스는 7일 오클랜드를 5-1로 잡고 21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8일 다시 오클랜드에 2-3으로 지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장기연패만 피하면 된다고 볼 정도로 전력이 많이 약하다. 선발, 중간, 타선, 백업 모두 불안정하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유망주 수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들마저 나가면서 후반기 들어 전력이 더 떨어졌다. 1962년 뉴욕 메츠의 한 시즌 최다 120패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디 어슬래틱은 최근 화이트삭스가 막장 시즌을 보냄에도 그리폴 감독을 자르지 않는 게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그리폴 감독을 내보냈다. 아울러 찰리 몬토요 벤치 코치, 에디 로드리게스 3루 코치, 마이크 토사르 타격보조코치 역시 해고됐다.

이들 중 몬토요 코치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2019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뛰던 시절 사령탑이었다. 2023년부터 화이트삭스에서 몸 담아왔다.

찰리 몬토요 시카고 화이트삭스 벤치코치/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MLB.com을 통해 “올 시즌 성적이 실망스럽다.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다른 조직의 유니폼을 입은 후보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시즌이 종료되면 타 구단 지도자들 중에서 감독으로 영입할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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