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역대급 점프…엔씨소프트 '턱걸이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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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신작 부진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이하 100엔당 878.7원 기준), 영업이익 452억엔(약 3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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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신작 부진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이하 100엔당 878.7원 기준), 영업이익 452억엔(약 3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63.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다.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매출과 올해 5월 중국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덕이다.
엔씨는 홀로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689억원, 88억원으로 각각 16.2%, 74.9% 줄었다. 당초 2분기 14억원(컨센서스)의 영업손실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적자는 면했다. '모바일 리니지 3형제'의 실적이 부진했고, 'TL'(쓰론 앤 리버티) 등 신작도 기대에 못 미쳤다. 내달 17일 'TL 글로벌' 출시에 앞서 개발·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3사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6%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다.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이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올해 2000억원에 가까운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 2년간 이어진 적자를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 중 실적 하락 폭이 가장 크다. 2분기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89.4% 감소했다. 특별한 신작이 없었고, 올해 2월 출시된 '롬'(ROM) 등 기존 게임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위메이드는 매출 1714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크게 줄었다. 회사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과 신규 라이선스 매출에 힘입어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6.3%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고, 적자도 전년동기(141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펄어비스는 올해 11월 '지스타 2024'에서 '붉은사막'을 시연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강력한 쿠키런 IP(지식재산)와 경영효율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5억원, 49억원이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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