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조카 주애에게 허리 숙여…김정은 후계자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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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눈에 띄는 장면은 김정은 위원장을 따라 단상으로 올라가는 주애에게 김여정 당 부부장이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이다.
얼굴에 미소를 띤 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등 예우를 갖춰 대하지만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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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권력 2인자인 김여정이 누군가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김정은에 대한 의전도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당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당시 옆에서 펜을 가져다주거나 협정서를 챙기는 등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 때만 김여정이 챙겼다.
의전은 깍듯하지만 주애의 존재감은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옅어졌다. TV를 포함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행사 참석자로 주애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북한 매체들은 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 호명하며 참석 사실을 공개했다.
행사에서 주애의 자리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지 않고 단상 두 번째 줄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 부부장 사이로 배치됐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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