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설' 日 엔도, 스스로 위기 감지했다 "슬롯 축구 확실히 달라, 공격력 키워야 산다"... 와중에 웨스트햄 '러브콜'

박재호 기자 2024. 8.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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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31)가 아르네 슬롯(45)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축구 스타일을 직접 언급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엔도 대신 수비멘디 같이 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도 지난 7일 "올 여름 리버풀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도가 슬롯 감독의 새 시즌 계획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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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엔도 와타루(31)가 아르네 슬롯(45)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축구 스타일을 직접 언급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슬롯 신임 감독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하지만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소시에다드에 지불해야 한다"며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가고 싶은 마음이 확고하다면 소시에다드가 그의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엔도 대신 수비멘디 같이 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도 지난 7일 "올 여름 리버풀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도가 슬롯 감독의 새 시즌 계획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엔도는 최근 프리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베티스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한 후 아스널전은 교체로 45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교체로 25분을 소화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 대신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맡기고 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엔도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여러 차례 빼앗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엔도는 슬롯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 '풋볼존'을 따르면, 평소 공격보다 수비적인 룰에 치중하는 엔도는 "공격적인 부분이 특히 다르다. 공격에 더 가담해야 한다"며 "나도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항상 공격적인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지금은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잘 소통한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오는 17일 입스위치 타운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엔도가 시즌 내내 선발 대신 교체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뛰지 예상이 지배적이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도 "슬롯 감독의 계획에 엔도는 큰 비중이 없다. EPL 개막전 입스위치전에도 베스트11에 들지 못할 것이다. 시즌 내내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엔도는 올 여름 이적설도 터졌다.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엔도에게 접근했지만 적은 이적료 때문에 리버풀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최근 "마르세유가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10억원)로 이적 제안을 했지만 리버풀이 거절했다. 마르세유가 다시 이적료를 상향 조정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필드 인덱스도 "엔도는 아직 EPL에서 통할 미드필더다. 마르세유뿐 아니라 웨스트햄도 끈질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EPL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위기설이 닥친 엔도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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