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모이니 매출 17배 '껑충'·수출 10만달러 달성…비결은 협업!

세종=오세중 기자 2024. 8.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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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베이커리협동조합'에서 밀가루 반죽을 뽑아내고 있다./사진=소진공 제공


고물가, 소비 심리 위축,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서도 협업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소상공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 춘천 '나눔베이커리협동조합', 전북 부안군 '천년의젓갈협동조합', 전라남도 고흥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곳 협동조합은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면서 매출과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우선 춘천의 '나눔베이커리협동조합'은 카페 전문 디저트, 르뱅 쿠키, 빵 생지 및 완제품을 만드는 HACCP인증(식품안전관리인증) 제조기업이다. '테이블스 베이커리(Tables Bakery)'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베이커리 사업자들이 모여 2021년 설립했다.

이들은 안정된 베이커리 품질을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조합원들과 방안을 찾던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운영하는 '협업활성화 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베이커리 제품./사진=소진공 제공

또 사업 선정 후 공장 설립(2021년), 기계화(2022년), 생산 자원화 장비(2023년) 등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키워왔다. 현재는 전국 1000여개의 디저트 카페에 쿠키류를 안정적으로 납품할 만큼 성장을 이뤘다. 또 스마트스토어, 라이브커머트 등 '온라인 판로 지원'을 통해 매출 상승 효과도 거뒀다.

전통식품 제조업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준 '천년의젓갈협동조합' 역시 전국 3대 젓갈 시장인 전북 부안군 곰소 지역의 지역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와 외식 문화의 발달로 젓갈 소비가 줄어들면서 침체돼 있던 부안 곰소 지역에 2018년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천년의젓갈협동조합./사진=소진공 제공


천년의젓갈협동조합도 소진공이 운영하는 '2023년 협업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자동화 포장기 도입과 스틱형 젓갈 개발로 제품의 다양화와 품질향상을 이뤘다.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은 농촌 마을의 공동체 기반을 살려 농촌형 사회적기업 형태로 발전한 소상공인협동조합이다. 2013년 협동조합 설립 이후 전라남도 고흥의 특산물을 이용한 블렌딩 음료 및 다양한 음료 제품을 개발해 지역의 자립 순환 경제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전라남도 고흥 특산물인 유자, 석류, 생강을 주재료로 한 간편 냉음료를 생산해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음료 시장의 틈새시장을 뚫었다.

권택상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 이사장./사진=소진공 제공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지원사업은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진공의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은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협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개발·마케팅·공동장비 등 맞춤형 협업사업을 지원하는 공동사업, 국내외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로 확보를 위한 판로지원 등이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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