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금메달, 태권도서 터졌다...한국,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 → 베이징-런던 뛰어 넘는다 [올림픽 NOW]

조용운 기자 2024. 8. 9. 0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대한민국 체육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조짐을 보여준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여자 태권도 57kg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까지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에서 거둔 13개다.

가장 적은 금메달을 예상하고 들어선 파리에서 한국 엘리트 체육이 최고의 기록을 쓸 날이 머지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김유진이 세계랭킹 5위를 시작으로 4위, 1위, 2위를 차례차례 꺾으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상위 랭커가 아니어서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던 김유진인데 상위 랭커를 모두 제압하는 자이언트 킬링을 달성하며 이 체급 16년 만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 연합뉴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한국 김유진이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뤄쭝스을 꺽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대한민국 체육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조짐을 보여준다.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이 곧 수립될 전망이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여자 태권도 57kg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TOP 5안에 포함된 세계적인 강자들만 골라서 상대하면서도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뤄중스(중국)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는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만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첫 라운드부터 일방적인 발차기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갈 것도 없었다.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183cm 신장을 활용한 왼발 찍어차기로 상대 헤드기어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기를 꺾었다. 갱킹 2위를 보기 좋게 꺾은 김유진이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팀 코리아가 원래 목표로 하던 금메달 5개를 일찌감치 뛰어 넘은 데 이어 이제는 역대 최고 대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에서 거둔 13개다. 김유진의 금메달로 이제 타이를 달성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권을 전망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엘리트 스포츠 경쟁력 약화가 한동안 지속되었던 터라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가장 적은 인원을 파견한데 기인한 예상이었다.

▲ 오상욱(왼쪽부터), 박상원, 구본길,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결승 헝가리와의 경기에 나서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내며 사브르 단체에 아주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한국은 뉴 어펜저스로 멤버를 달리하고도 3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 연합뉴스
▲ 지난 3일 파리 하늘에 또 태극기를 펄럭였다. 양궁 여자 개인전 일정을 소화한 임시현은 결승에서 만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도 한솥밥을 먹는 전훈영(인천시청)을 잡았기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만 꺾고 달성한 우승으로 평할 수 있다. ⓒ연합뉴스
▲ 반효진의 금메달은 사격 역사에 의미가 컸다. 반효진은 만 16세 313일에 금메달을 따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17세 31일로 더블트랩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킴 로드를 제치고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반효진은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기도 하다 ⓒ 연합뉴스

기분 좋은 반전을 이뤄냈다. 한국은 벌써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6위에 올라있다. 효자종목 양궁이 전 종목(5개) 금메달 석권을 이뤄냈고, 사격에서도 3개의 금메달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세계 강호 반열에 오른 펜싱 역시 기대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총•칼•활이 이룬 성과로 팬들은 '전투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안긴 배드민턴과 총 5개의 메달을 선물한 유도의 재반등까지 성공적인 올림픽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대회 후반부 들어서자 태권도가 종주국의 면모를 과시한다. 종목 첫날 박태준이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김유진도 예상하지 못한 금맥을 캤다. 앞으로도 세계 톱랭커인 서건우와 이다빈을 비롯해 태권도에서 더 많은 금메달이 기대된다.

▲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오늘 예선에서 50%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라며 \"2m35로 메달을 못 따는 대회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불운한 4위였다. 도쿄에서 그걸 뛰고도 못 땄는데 이번에는 내 기록 이상을 뛰고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다. 애국가 한번 울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펜싱 랭킹라운드에 출전한 전웅태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한국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전략 종목으로 급부상한 근대5종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가장 적은 금메달을 예상하고 들어선 파리에서 한국 엘리트 체육이 최고의 기록을 쓸 날이 머지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