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노래 불렀는데 괜찮아?' 아르헨 MF, 첼시 부주장 가능성 ↑…감독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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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부주장 임명을 암시하는 발언을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새 시즌 부주장으로 엔조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조가 다음 시즌 첼시의 부주장으로 예상된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 이후 "엔조는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리스 제임스(주장)를 교체할 때 엔조에게 완장을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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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부주장 임명을 암시하는 발언을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새 시즌 부주장으로 엔조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조가 다음 시즌 첼시의 부주장으로 예상된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 이후 "엔조는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리스 제임스(주장)를 교체할 때 엔조에게 완장을 줬다"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도 엔조가 완장을 자주 찰 전망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는 엔조가 팀 내에서 어떻게 존중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엔조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크게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라이브 방송을 켰다. 영상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엔조가 부른 노래가 문제였다. 그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프랑스가 분노했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프랑스 축구연맹의 필립 디알로 회장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입장을 공개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엔조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잘 맞지 않는 요소가 있다. 모두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모르겠지만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조와 대화를 다눴지만 시간대가 달라서 힘들었다. 그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엔 인종차별이 설 공간이 없다. 그가 빠르게 사과했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선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사건의 당사자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를 용서했다. 그는 "엔조가 돌아왔고 나는 행복하다. 우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그를 믿는다. 나는 엔조를 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포파나는 "엔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영상이 나빴다. 엔조뿐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이제 다 끝났다. 이번 일을 통해 엔조가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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