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볼넷 출루로 재역전 기여...배지환도 1타점 적시타...SD 피츠버그 원정 스윕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번의 극적인 승부로 스윕을 완성했다. 김하성도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7-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스윕하며 64승 52패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56승 58패.
오른팔 통증 이후 처음으로 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3으로 떨어졌다. 세 차례 타석 모두 타격은 했지만, 위협적인 타구가 나오지 못하며 범타가 됐다. 9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볼넷을 얻으며 만루 찬스를 이었고, 이는 팀의 역전으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가 초반 차이를 만들었다. 1회 매니 마차도, 2회 데이빗 페랄타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 타선이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배지환은 2회 1사 1, 2루에서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홈플레이트 앞쪽 1루 파울라인 부근에 떨어진 타구였는데 상대 투수 랜디 바스케스가 침착하게 수비했다. 주자를 진루시킨 것에 만족해야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와 5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뜬공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주자 두 명을 모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라우디 텔레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바뀐 투수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공략하며 격차를 좁혔다.
에드워즈의 폭투로 한 점을 냈고,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배지환이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렇게 4-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느린 타구를 상대 3루수 마차도가 침착하게 처리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7회에는 마침내 역전했다. 1사 1루에서 조이 바트가 마쓰이 유키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려 5-4로 뒤집었다. 마쓰이의 시즌 네 번째 블론.
피츠버그 필승조에게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리고 오늘도 이 과제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첫 두 타자를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가 우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베드나는 관중들의 야유속에 힘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츠버그는 9회말 바트의 2루타와 텔레즈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압박했다. 동점 주자가 출루했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피홈런 2개 허용 이후 안정을 찾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바스케서도 5 2/3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전날 사구를 맞고 교체됐던 샌디에이고의 주릭슨 프로파는 이날도 두 개의 사구를 맞았다. 두 차례 사구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9회에는 동료와 심판이 그를 말려야 할 정도였다. 벤치클리어링 등 추가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그동안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었던 배지환과 김하성 두 선수는 이날 짧은 만남을 가졌다. 6회말 피츠버그 공격 때 배지환이 2루에 출루한 상황에서 투수 교체가 이뤄질 때 유격수 김하성이 마운드로 향하면서 잠시 배지환과 가벼운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끼리의 만남이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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