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날 생각 없어! 'SON 파트너' 히샬리송, 사우디 이적설 반박..."돈보다 꿈이 더 크다"
[포포투=한유철]
히샬리송이 사우디 이적설을 반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주앙 카스텔로-브랑코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사우디로부터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브라질과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고자 하는 내 꿈이 더 크게 소리쳤다. 돈보다 내 꿈이 더 크다"라며 이적설을 반박했다.
히샬리송은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입지를 다졌다. 에버턴에선 네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에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담감을 덜어 줄 공격수를 찾고 있었고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그런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는 8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PL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만큼, 적응 문제는 없을 듯했다. 하지만 그의 영입은 실패였다. 히샬리송은 이적 첫해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즌 도중엔 출전 시간과 관련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이적 첫해 히샬리송의 최종 성적은 컵 대회 포함 35경기 3골 4어시스트. 이 시즌 PL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2023-24시즌, 반등을 기대했지만 시즌 초중반까지는 2022-23시즌의 여파가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살아났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은 이후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흐름이 지속되진 않았다. 시즌 중후반에는 무릎 부상과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자연스레 경기력도 떨어졌다. 리그 막바지 3경기엔 아예 출전조차 못했다.
부활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우디가 그를 노린 것. 이적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에 대한 알 아흘리의 관심은 사실이 맞다. 아직까지 제안은 없지만 그를 원하는 이들은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제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의 이적설은 빠르게 힘을 받았다. 그의 사우디 이적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히샬리송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당시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최근 사우디의 몇몇 구단들이 히샬리송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힐랄, 알 아흘리, 알 샤밥 모두 구단 내부적으로 히샬리송 영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거액의 오퍼가 오면 말이 달라진다. 사우디 구단들은 협상을 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제안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 내부에서는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있는 히샬리송의 매각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거액의 제안을 받으면, 히샬리송을 팔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 위해선,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도미닉 솔란케의 이적설 역시 히샬리송의 매각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 "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렸다. 이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변수는 높은 이적료다. 솔란케를 데려오려면 6,500만 파운드(약 1,138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숱하게 나온 히샬리송의 이적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에 대해 반박하면서 이적 사가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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