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종교] 평범함이 만드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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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소식은 연일 거듭되는 폭염으로 몸과 마음도 지치는 이 여름을 지나는 우리 국민에게 좋은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바울 사도는 당시 있었던 고대 올림픽 경기 종목들과 선수들의 삶을 비유로 들며 믿는 이들이 달려가야 할 방향과 태도(삶의 절제)들을 이야기했다(고린도전서 9장 24절 이하). 평범한 일상에서도 주님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하고 섬기며 이 땅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평범함 속의 기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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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소식은 연일 거듭되는 폭염으로 몸과 마음도 지치는 이 여름을 지나는 우리 국민에게 좋은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감동을 전해주는 모든 선수에게 찬사를 보낸다. 필자의 청소년 시절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 종목은 누가 뭐래도 당연히 농구였다. 국내 농구 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NBA 리그까지 친구들 사이에서 농구와 농구 스타들은 늘 중요한 놀이와 이야기 주제였다.
또 그 시절 필자 또래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만화는 ‘슬램덩크’였다. 풋내기 고등학생 주인공의 농구와 인생 성장기를 그린 이 만화는 당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지금까지도 애독되고 회자되는 명작이다. 그 당시 어떤 인기 가수의 노래 제목이 ‘덩크슛’일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던 또래 친구들에게 덩크슛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하나의 로망이었다. 그런데 이 만화의 마지막 슛은 모두의 기대와 달리 멋진 슬램덩크가 아닌 아주 평범한(?) 중거리 야투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평범한 슛 하나를 위해 주인공은 정말 많은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고 견디며 실전에서 성공시킨다. 그리고 한 단계 성장한 주인공의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다양한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할 때가 있다. 이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기에 기적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이에게는 믿음의 주제가 이 기적만을 바라는 것에 있다. 그런 신앙은 결국 보이는 기적이 없으면 신앙도 끝나고 마는 문제가 있다. 마치 농구 경기에서 매번 멋진 덩크슛만 바라는 마음과도 같다. 이런 상황을 두고 예수께서도 “너희는 표징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요한복음 4:48·새 번역)라며 탄식하듯 말씀하셨다.
바울 사도는 당시 있었던 고대 올림픽 경기 종목들과 선수들의 삶을 비유로 들며 믿는 이들이 달려가야 할 방향과 태도(삶의 절제)들을 이야기했다(고린도전서 9장 24절 이하). 평범한 일상에서도 주님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하고 섬기며 이 땅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평범함 속의 기적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수많은 절제와 노력과 참된 믿음이 그 그리스도인의 평범함 또는 생활 표준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로마서 12:17·새 번역)
사도 바울이 남긴 그리스도인의 ‘생활 대헌장’인 로마서 12장에서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살아야 할 덕목들을 말하며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상식이고 평범함이라고 말한다.
1.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으나 구주여 내게 힘 주사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인자한 말을 가지고 사람을 감화시키며 갈 길을 잃은 무리를 잘 인도하게 하소서.
필자가 즐겨 애창하는 찬송가 212장의 1, 2절 가사다. 이 가사처럼 예수를 믿어 신앙으로 말미암아 내 안의 죄성이 치유되며 내 이웃과 공동체를 감화시키며 치유하는 평범함의 기적이 우리 현장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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