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7위 메트로 깜짝 선두… 양희영 공동 14위, 김효주·고진영 공동 26위

민학수 기자 2024. 8. 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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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2R 리디아 고 3위 도약, 파3홀서 4타 잃은 코르다 공동 12위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스위스의 모르간 메트로.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랭킹 137위 모르간 메트로(스위스)가 2024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이틀째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인뤄닝(중국)이 7타를 줄이며 2위(7언더파 137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타를 줄이며 3위(5언더파 139타)를 달렸다.

한국 선수들은 1타를 줄인 양희영이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 고진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공동 26위(2오버파 14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메트로는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들어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지만,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23년 메이저 대회인 PGA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인뤄닝(중국)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린 2위에 올랐다. 세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메달권인 3위로 뛰어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에 남은 마지막 포인트도 채울 수 있다. 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후 8년 만의 메달 도전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이날도 10위권 이내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양희영이 1타를 줄였지만, 전날보다 2계단 떨어진 공동 14위에, 2타를 줄인 김효주와 2타를 잃은 고진영이 나란히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이 8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 1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던 개최국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6위(3언더파 141타)로 밀려났다.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 더블보기, 14번 홀(파5) 보기 등 5타를 잃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12위(2언더파 142타)였다.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코르다는 16번 홀(파3)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로 흔들렸다. 올해 US여자오픈 1라운드 12번 홀(파3)에서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범하며 결국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코르다는 이날도 파3홀 대참사에 망연자실했다. 티샷을 그린 앞 물(페널티 구역)에 빠트린 데 이어 1벌타 후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이 그린 뒤쪽으로 훌쩍 넘어가 결국 다섯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m 거리에서 2퍼트로 4타를 잃었다.

코르다는 17번 홀(파4) 3퍼트 보기에 이어 18번 홀(파5) 버디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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