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여자 골프 2R 공동 14위…리디아 고 3위 도약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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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대표팀의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2024 파리 올림픽 2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골프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전날 2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 6언더파를 몰아친 메트로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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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김효주는 공동 26위 그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대표팀의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2024 파리 올림픽 2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골프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된 양희영은 릴리아 부(미국), 아디디 아속(인도)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보다는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단독 선두 모건 메트로(스위스·8언더파 136타)와는 7타 차다.
양희영은 지난 6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양희영은 이틀째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메달 가능성을 이어갔다.
양희영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더블 보기'에 울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그는 12번홀(파4)에서 미스샷이 나오면서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고, 양희영은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스위스의 메트로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아직 LPGA투어에선 우승이 없고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서만 2승을 기록 중이다.
전날 2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 6언더파를 몰아친 메트로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 뒤로 인뤄닝(중국)이 2라운드에만 7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이날 하루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단독 3위가 됐다. 2016 리우 대회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3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양희영 외의 한국 선수들은 반등하지 못했다.
고진영(29·솔레어)은 연이틀 1오버파를 기록했고, 김효주(29·롯데)는 이날 2언더파로 잘 쳤지만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진 못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올라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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