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모욕 발언' 모라타-로드리, UEFA 대표팀 대회 1경기 출전 정지

강태구 기자 2024. 8. 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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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알바로 모라타와 로드리의 징계 결과가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선수 로드리와 모라타에게 UEFA 대표팀 대회 1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모라타와 대회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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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페인 대표팀 알바로 모라타와 로드리의 징계 결과가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선수 로드리와 모라타에게 UEFA 대표팀 대회 1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지난달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그러나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문제가 생겼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모라타와 대회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노래를 불렀다. 특히 모라타는 로드리에게 "잉글랜드 팀에서 뛰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이에 지브롤터축구협회(GFA)는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 축하연이 극도로 도발적이고 모욕적이었다. 축구에서는 이런 행동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번 주 초 UEFA에 공문을 보내 스페인 대표팀이 한 정치적 언행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UEFA는 이를 받아들여 모라타와 로드리의 UEFA 규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정식 조사를 시작했고, 대표팀 대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편 지브롤터는 이베리아반도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며 스페인과 붙어있다. 지브롤터는 18세기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스페인은 줄곧 지브롤터 반환을 요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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