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신유빈 "패배 아쉬워…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

▲ 경기를 마친 한국 전지희가 이은혜, 신유빈과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중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마지막 승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은 어제(8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대 3으로 패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격한 1복식은 한국이 그나마 상대적 강점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첫 두 게임을 내준 끝에 세계 1위 천멍-왕만위 조에 졌습니다.

3게임부터 신유빈-전지희 조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미 넘어간 승부의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경기 뒤 신유빈은 "긴장했다기보단, 상대가 워낙 탄탄하게 준비하고 들어왔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한발 늦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전지희는 "동메달전에선 (복식에서) 시작부터 좀 더 잘 풀 수 있도록, 우리가 준비한 게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시각 내일(1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여자 단체전 메달을 거머쥐게 됩니다.

신유빈은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아쉬워하기보다 다시 잘 준비해서 마지막 남은 경기를 메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은혜는 "한 마음으로 뭉쳐서, 후회 없이 가지고 있는 것 다 쏟아내서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전지희도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