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숲 그림책’ 읽어준 후에 진짜 숲에서 놀아주세요
영유아 시기에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언어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활동은 아이의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책 읽기를 놀이로 확장해서 아이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어내주려는 노력도 필요해요. 책 읽기를 놀이로 바꾸어 활동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인지 발달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아빠와 긍정적인 유대감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책 읽기를 놀이로 확장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그림책에 등장한 장소를 탐험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예를 들어 ‘숲속 이야기’를 읽었다면 숲이나 공원을 탐험하며 책에 나온 비슷한 식물이나 곤충을 찾아보는 거예요. 만약 ‘동물원 이야기’를 읽었다면 주말에 동물원을 방문해서 그림책 속에 그려진 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그림과 실제가 어떻게 차이 나는지 얘기하며 아이와 놀 수도 있어요.
이야기 속 장면들을 아이와 함께 연기해볼 수도 있어요. ‘빨간 망토 소녀’를 읽었다면 아이는 빨간색 보자기를 망토처럼 둘러메고 주인공을, 아빠는 늑대를 연기하는 거예요. 나아가 이야기의 과정이나 결말을 다르게 바꿔보거나 등장인물을 추가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이런 활동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캐릭터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해 장난감으로 만드는 놀이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책에 물고기가 나오면, 도화지에 색연필로 물고기를 그려보고, 색종이와 종이컵을 활용해 다양한 물고기 장난감을 만들어보세요. 아빠가 옆에서 ‘하늘을 나는 물고기’처럼 아이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욱 좋아요.
이처럼 책 속 이야기를 여러 가지 놀이 활동으로 넓히면, 아이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계속 이끌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도 키워줄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엔 책 읽기를 놀이로 확장해 아이와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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