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역사가 증명한다,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가 16년 기다림을 끝낸다고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3전 전승, 대한민국 여자 태권도 57kg급 역사는 김유진의 금메달을 증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뤄종스와의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4강전에서 2-1(7-0, 1-7, 10-3)로 승리,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미 지난 16강전에서 세계 5위 하티세 일귄, 8강전에서 세계 4위 스카일라 박을 잡아낸 김유진이다. 그는 4강전에서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던 세계 1위 뤄종스마저 잡아내며 당당히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임수정 이후 무려 16년 만에 금메달 결정전 진출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여자 태권도 57kg급 4번째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뤄종스와의 4강전은 접전이었다. 김유진은 1라운드를 7-0으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은 2라운드 1-7로 밀리며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라운드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멋진 헤드킥이 3번이나 나오며 뤄종스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결국 좀처럼 넘지 못할 벽이었던 세계 최강자를 꺾고 당당히 최고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 여자 태권도 57kg급에선 총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2000 시드니올림픽 정재은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올림픽 장지원, 그리고 앞서 언급한 베이징올림픽의 임수정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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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이드 존스가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은 아나스타샤 졸로티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유진은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그리고 지난 역사처럼 결승 무패 신화를 이어가려고 한다.

대한민국 여자 태권도는 57kg급에서 결승 진출은 곧 금메달이었다. 단 1개의 은메달도 없을 정도로 마지막 무대에서 대단히 강했다.

더불어 김유진은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강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그는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오히려 김유진을 상대해야 할 선수가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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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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