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낭만은 계속된다...'꿀벌 대장' 축구 커리어, 이제는 미국에서! LA 갤럭시 전격 입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낭만 가이’ 마르코 로이스(34)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로이스가 LA 갤럭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며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로이스는 메디컬과 최종 계약 서명을 위해 미국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로이스는 2006년에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로이스는 특유의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축구 지능을 자랑했다. 또한 센스 있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으면서 2009-10시즌에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로이스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3시즌을 보낸 뒤 2012-13시즌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12시즌을 보냈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17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2년과 2019년에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에 선정됐고 독일프로축구선수 협회(VDV) 올해의 선수 3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3회 등의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로이스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벽에 막혀 분데스리가 준우승만 7번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결승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을 위해 도르트문트를 떠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로이스는 팀을 지켰다. 12년 동안 424경기 168골 128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로 우뚝 썼다.
마침내 이별이 다가왔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5월 로이스와의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특별한 시대가 끝이 난다”라며 존중을 표했고 로이스도 인생의 반을 이 클럽에서 보냈고 매 순간을 즐겼다.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다음 행선지를 고민한 로이스는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로이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A 갤럭시는 빠르게 로이스에 접근했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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