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故 현철과 마지막 녹화 "'여기가 어디냐' 물어 이상하다 생각"

강주희 기자 2024. 8.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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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춘화가 고(故) 가수 현철과의 마지막 무대를 회상했다.

하춘화는 "나이가 가까운 분들을 떠나보내는 일을 참 많이 겪는다"며 "얼마 전 현철 씨도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마지막 무대가 저와 함께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철 씨가 후배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제가 손에 마이크를 쥐여줬다"며 "이번에 장례식에 가보니까 그때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그게 마지막 방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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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제공) 2024.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하춘화가 고(故) 가수 현철과의 마지막 무대를 회상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선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하춘화는 "나이가 가까운 분들을 떠나보내는 일을 참 많이 겪는다"며 "얼마 전 현철 씨도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마지막 무대가 저와 함께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철 씨와 같이 녹화를 하는데 조금 이상함을 느꼈다"며 "MC 신동엽이 질문을 하는데 대답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여기가 어디고, 지금 뭐 하는 거고'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철 씨가 후배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제가 손에 마이크를 쥐여줬다"며 "이번에 장례식에 가보니까 그때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그게 마지막 방송"이라고 했다.

이에 오 박사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상실을 경험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상처를 많이 남기는 게 관계적 상실"이라며 "특히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실을 경험하는 것, 곧 이별"이라고 말했다.

현철은 지난달 15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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