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할인판매" 불난 집에 부채질…'전기차 화재' 아파트서 판촉

박상혁 기자 2024. 8. 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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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의 한 직원이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판촉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벤츠 딜러사의 한 직원이 '청라 A 아파트 2차 전손 차량 지원'이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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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사진=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의 한 직원이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판촉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벤츠 딜러사의 한 직원이 '청라 A 아파트 2차 전손 차량 지원'이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해당 전단지에는 '벤츠 공식 딜러'라는 직함과 직원의 이름 및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전단지에는 "전기차 사고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완전 손실로 인한 보상)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고 적혀 있었다.

이 외에도 △벤츠 구입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 프로모션도 안내돼 있었다.

지난 1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벤츠 EQE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72대의 차량이 전소되는 등 14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화재로 건물의 수도 배관과 전기배선이 녹아 단전·단수로 이어져 입주민 800여명은 현재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이러한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하면 판촉 전단지를 배포한 딜러사 직원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벤츠 코리아 측은 "벤츠 코리아가 아닌 영업사원 개인이 진행한 것으로, 전단지를 모두 수거 조치하고 전 딜러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으로 아파트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도 밝혔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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