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위가 1위 잡다' 태권도 김유진, 中잡고 결승행 대이변 [파리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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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자 -57㎏급의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1위를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김유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뤼쭝스(중국)에 2-1(7-0 0-7 10-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결국 김유진은 1라운드를 7-0으로 가져오며 3판2선승제 경기에서 1승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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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태권도 여자 -57㎏급의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1위를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김유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뤼쭝스(중국)에 2-1(7-0 0-7 10-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8강에서 김유진은 한국계 캐나다 선수인 스카일러 박에게 2-0(7-6 9-5)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세계 랭킹 1위인 뤼쭝스를 4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24위의 김유진.
객관적 열세 속에 1라운드에서 김유진은 1분1초 시점에 안면 발차기를 하고 자신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판독 결과 김유진의 3점이 인정되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김유진은 19초를 남기고 또다시 안면에 발차기를 하고 코치진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판독 결과 또 김유진의 3점이 인정돼 6-0까지 벌어졌다. 결국 김유진은 1라운드를 7-0으로 가져오며 3판2선승제 경기에서 1승을 가져왔다.
2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시작 11초만에 안면에 발차기를 허용해 3점을 내준 후 감점을 주고받아 1-4로 끌려갔다. 결국 이후 김유진의 감점이 계속 나와 1-7로 패하며 마지막 3라운드까지 가게 됐다.
운명의 3라운드. 32초 시점에 김유진은 얼굴에 내려찍기가 성공하며 3점을 가져갔다. 이후 상대의 감점까지 더해 4-0, 1분16초를 남기고는 또 안면 발차기가 성공해 7-0까지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김유진은 급해진 상대를 역이용해 10-0까지 벌렸고 결국 10-3으로 승리해 3라운드를 가져가 세계 1위를 잡고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태권도 여자 -57kg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16년간 금메달이 없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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