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몸을 맡기면 더위 사라져…폭염에 레저활동 인기
[앵커]
요즘같이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날엔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싶기 마련인데요.
물놀이도 좋겠지만, 서핑이나 카약 등 다양한 레저활동도 인기라고 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몸풀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물에 들어가 있습니다.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들, 강원 양양이나 제주 서귀포만큼 높은 파도는 아니지만 부담 없이 연습하기엔 제격입니다.
이곳 송정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얕아서 초·중급 서퍼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다를 마주한 피서객들.
이색적인 체험이 더위를 더 누그러뜨려 주는 것 같습니다.
<민소연·송채란/서핑객> "더운데 물 안에 들어가니까 너무 시원하고 파도도 잔잔하고 너무 재미있어요. 굳이 해외 안 나가도 한국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보드 위에 서서 패들을 젓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패들보드로, 서핑보다 비교적 쉽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간단한 강습만 받으면 금방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광안리해수욕장 한쪽에는 물 위에 놀이터가 마련됐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나서서 놀이에 집중합니다.
카약이나 수상스키를 즐기는 피서객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는 주말부터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선 일주일 동안 '부산 국제해양레저위크'가 개최됩니다.
10일 '제2회 부산시장배 패들보드대회'를 시작으로 제트보드, 동력수상레저, 카약·레프팅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수영강에서는 크루즈투어가, 수영만요트경기장에는 요트투어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박지용·이경규]
#송정해수욕장 #부산 #서핑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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