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3번 울었다'... 한국 女탁구, 中에 0-3 완패... 사상 첫 결승행 실패 [MD파리]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2024. 8. 8. 23: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지희 신유빈조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중국과 4강전 경기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또 한 번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중국과 4강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한국 여자 탁구는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이 종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6년 만의 메달 도전이다. 4강 진출은 2012 런던 이후 12년 만이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에 졌는데 이번에도 막히고 말았다.

이은혜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중국과 4강전 경기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1, 2게임을 힘도 쓰지 못하고 내준 신유빈 전지희 조는 3게임 반격에 나섰다. 5-0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중국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결국 9-9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집중력을 보였다.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신유빈의 한 방으로 3게임을 가져왔다.

신유빈 전지희조는 4게임 중반까지는 밀렸으나 막판 무섭게 따라잡았다. 기어이 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신유빈의 스매싱이 연이어 아웃되면서 복식 경기를 패했다.

1단식에 나서는 이은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쑨잉샤와 맞붙었다. 확연히 실력차가 나타났다. 1게임을 5-11로 진 이은혜는 2게임에서 단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3게임에서는 3-3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이후 내리 8실점하면서 3-11로 경기가 끝났다.

이어 전지희가 왕만위와 격돌했다. 전지희 역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1게임을 3득점만 올린 채 패했다. 2게임에서는 나름 접전을 펼쳤다. 6-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범실이 계속 나왔다. 3연속 실점한 뒤 한 점 따라붙었으나 결국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중국의 다채로운 서브와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3게임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왕만위가 초반 5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좀처럼 흐름을 끊지 못했다. 8득점을 내주고서야 겨우 한 점 올렸다. 1-10에서 진지희가 2점을 따라갔다. 신유빈도 크게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하지만 이미 경기가 넘어간 상황이었고, 패배로 끝이 났다.

한국은 오는 10일 일본과 독일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전지희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중국과 4강전 경기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