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상위 랭커 연파' 태권도 김유진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돼"

김덕현 기자 2024. 8. 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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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연파한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랭킹은 숫자일 뿐'이라는 자세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첫판인 16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5위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대 0(7-5 7-2)으로 완파한 김유진의 기세는 매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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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연파한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랭킹은 숫자일 뿐'이라는 자세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진은 오늘(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라운드 점수 2대 0(7-6 9-5)으로 꺾고 준결승으로 올라섰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랭킹만 보면 스카일러 박(4위)이 김유진(24위)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앞서 첫판인 16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5위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대 0(7-5 7-2)으로 완파한 김유진의 기세는 매서웠습니다.

스카일러 박까지 격파한 김유진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세계 랭킹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김유진은 "난 경기를 준비할 때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김유진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뤄쭝스입니다.

뤄쭝스는 세계 랭킹 1위로 김유진이 꺾은 상대들보다 높은 체급 일인자입니다.

뤄쭝스는 랭킹 포인트 570.04를 쌓아 2위인 나히드 키야니찬데(435.77)를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이 경기를 포함해 김유진이 두 번만 더 이기면 16년 만에 이 체급에서 한국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게 됩니다.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올림픽까지 3연속으로 여자 57㎏급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김유진은 "그런 기록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것보다 우리가 종주국인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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