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갑자기 떨어진 대형견… 엄마와 산책 나온 3살 깔려 숨졌다

문지연 기자 2024. 8. 8. 23: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사진.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추락해 쓰러져 있고 충돌한 여아가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이다. /NDTV 보도화면

5층 높이 건물 아래로 추락한 대형견에 깔려 3세 여아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인도에서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NDTV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인도 뭄바이에서 약 30㎞ 떨어진 외곽 소도시 뭄브라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방범 카메라 영상을 보면 5층 높이 건물에서 갑자기 대형견인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떨어졌고, 이어 건물 옆 골목을 지나던 여아 A(3)양을 그대로 덮쳤다.

강한 충격을 받은 A양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A양의 어머니는 쓰러진 딸을 들어 올려 품에 안고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그사이 골든리트리버는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일어섰지만, 충격 탓에 방향감각을 잃은 듯 움직임이 느렸다.

A양은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심각한 상처를 입어 치료 받던 중 결국 숨졌다. A양 모녀는 당시 인근 산책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A양이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외동딸이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건물에서 떨어진 골든리트리버도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골든리트리버가 추락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누군가 고의로 던진 것인지, 스스로 움직이다가 떨어졌는지 아직 모른다. 유족은 “견주가 건물 테라스 전체를 차지하고 허가 없이 여러 품종의 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견주의 신원과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다. 또 A양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견주를 상대로 고의성이나 동물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