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자키 규모 7.1 지진…100년 주기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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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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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 첫 발표
규모 8~9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에 불안감 ↑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다치고 가옥 2채가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애초 이번 지진 규모를 6.9로 알렸다가 7.1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과거 30~35년 간격으로 지진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는데 이 정도 강도는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규슈 다른 지역과 시코쿠 서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으며 규슈 미야자키현·오이타현·가고시마현과 시코쿠 고치현·에히메현 등지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높이 5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전력업체들은 지진 이후 진원지 주변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에히메현 이카타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규슈 지역을 달리는 고속열차 '신칸센' 운행과 미야자키 공항 운영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오후 7시 15분쯤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관련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을 때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상청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진 대비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거짓 정보 확산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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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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