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내리는 제주민속촌의 밤…미디어 아트 테마파크 ‘벨섬’ 개관

임성준 2024. 8. 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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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끝자락 여름 밤하늘에 별빛이 내린다.

제주민속촌의 밤을 빛낼 미디어 아트 테마파크 '벨섬'(BELSUM)이 문을 열었다.

벨섬 관계자는 "제주민속촌은 19세기 제주 민속마을의 원형을 구현해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으로 브랜딩하며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역할을 해 왔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자원이 누적된 제주민속촌에 제주 문화를 반영한 독창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전시공간을 현대적으로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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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비 불, 꽃’ 테마…야간 명소 기대

제주 동쪽 끝자락 여름 밤하늘에 별빛이 내린다.

제주민속촌의 밤을 빛낼 미디어 아트 테마파크 ‘벨섬’(BELSUM)이 문을 열었다. 벨은 별의 제주어다.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과 전시 기획·지원 그룹 ㈜아트노바, 융복합 콘텐츠 제작 그룹 ㈜넥스텝스튜디오는 8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에서 미디어 아트 테마파크 ‘벨섬’ 개관식을 가졌다.
8일 선 보인 제주민속촌 미디어 아트 테마파크 ‘벨섬’.
개관식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채비 불, 꽃 : 꿈꾸는 불, 가슴에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삼은 벨섬은 △도채비 숍과 정원 △달빛 산책길 △생의 불꽃 △오름 불꽃 △도채비 마을 △별그리안 △바당알 △빛의 섬 △올레 불꽃 △불꽃 성운 등 제주의 토속과 동식물, 자연 요소를 기반으로 도깨비와 인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총 10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채비 불, 꽃’은 민속과 마을의 측면에서 제주 민속적 요소에 적합한 ‘도채비’(도깨비)와 민속촌 수국의 ‘꽃’을 테마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깨비의 단순한 묘사를 넘어 도깨비와 인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주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온 콘텐츠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관객들은 각 공간을 지날 때마다 저마다 다른 음악과 조명, 영상을 감상하며 달라진 제주민속촌의 밤길을 다채로운 감각으로 즐겼다.
벨섬 관계자는 “제주민속촌은 19세기 제주 민속마을의 원형을 구현해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으로 브랜딩하며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역할을 해 왔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자원이 누적된 제주민속촌에 제주 문화를 반영한 독창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전시공간을 현대적으로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들도 기획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벨섬은 9일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여름철의 경우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겨울철의 경우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11시다.

이용 요금은 어린이(만 4~12세) 1만5000원, 청소년(만 13~18세) 2만원, 성인 2만9000원이다. 온라인 구매시 10% 할인된다. 다자녀 가정과 당일 제주민속촌 주간 방문자, 제주도민, 만 65세 이상에게는 20%,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한진 계열 항공기 지상조업서비스 기업인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은 제주 전통가옥 100여 채 등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19세기를 기준 연대로 산촌, 중산간촌, 어촌, 토속신앙 등을 전문가 고증을 통해 구성한 박물관이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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