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두 손을 들고 걷지?"···'이것'에 공격당한 여성, 촉 느낀 경찰관이 살렸다

김수호 기자 2024. 8. 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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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말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던 시민을 발견한 경찰관이 신속하게 응급 조치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말벌에 얼굴 쏘인 시민을 응급조치하는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 앞을 지나가던 여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A씨를 파출소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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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양팔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서울경제]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말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던 시민을 발견한 경찰관이 신속하게 응급 조치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말벌에 얼굴 쏘인 시민을 응급조치하는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 앞을 지나가던 여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어딘가 불편한 듯 공중에 두 손을 든 채 굳은 자세로 길을 걸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경찰관은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알고 보니 A씨는 집 앞 화단에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가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팔 등 다섯 군데를 쏘였고, 말벌의 독이 퍼질까 봐 두 팔을 높이 들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A씨를 파출소로 안내했다. 당시 A씨는 얼굴과 팔이 심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호소했고, 당장 호흡 곤란 등 쇼크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환부의 온도를 낮추고 독소 퍼짐 방지를 위해 신속히 얼음팩을 만들었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A씨의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했다.

잠시 후 파출소 앞에 구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산행, 벌초, 야외활동, 가정에서의 벌 쏘임에 각별히 주의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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