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덜었다"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뉴욕에 있는 버거킹 매장 앞에 '구인 광고'가 붙어 있다./사진=로이터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1∼27일 주간 187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6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21∼27일 주간(187만8000건)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7월 14∼20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7000건에서 186만9000건으로 8000건 하향 조정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나온 고용지표가 시장의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서다.

지난 2일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가 나온 이후 미국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최근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