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네' 접전 중 플래시 공격… 신유빈-전지희, 中 복식에 석패-결승행 빨간불

이정철 기자 2024. 8.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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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신유빈(20)-전지희(31)가 중국 여자복식 조에게 무너졌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중국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1매치 복식에 나선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의 천 멍-왕만위 조에게 게임스코어 1-3(4-11 5-11 11-9 9-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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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20)-전지희(31)가 중국 여자복식 조에게 무너졌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중국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1매치 복식에 나선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의 천 멍-왕만위 조에게 게임스코어 1-3(4-11 5-11 11-9 9-11)로 졌다.

탁구 단체전 경기는 1매치 복식에 이어 2~5매치 단식으로 구성된다. 3번의 매치를 먼저 가져가는 쪽이 승리를 차지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브라질을 3승으로 완벽히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건 4위를 기록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한국은 4강에서 '최강' 중국을 만났다. 먼저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나섰다. 상대는 천 멍-왕만위였다.

1게임 초반 전지희의 왼손 포핸드 드라이브가 맹위를 떨쳤다. 신유빈의 오른손 백핸드 드라이브도 위력적이었다. 이를 통해 1게임 중반까지 4-4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신유빈이 연속 미스를 범해 4-9까지 끌려갔다. 결국 1게임을 4-11로 패배했다.

절치부심한 신유빈-전지희는 2게임 초반 과감한 공격을 통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또다시 범실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2-4로 역전을 당했다. 기세를 탄 중국은 천 멍의 날카로운 백핸드를 통해 점수를 쌓아올렸다. 결국 2게임을 11-5로 이겼다.

궁지에 몰린 신유빈-전지희는 3게임 초반 중국 조를 몰아붙이며 6-1로 리드했다.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천 멍의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4-7로 따라붙었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하지만 신유빈이 서브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상대 천 멍의 범실까지 이끌어내며 9-5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신유빈의 범실로 인해 7-9까지 쫓겼지만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그러나 중국은 타임아웃 이후에도 연속 득점을 올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엣지 포인트를 통해 게임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신유빈이 포핸드 드라이브로 3게임을 가져왔다.

일격을 당한 천 멍-왕만위는 4게임 초반 빠른 공격을 통해 4-1 리드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신유빈-전지희는 서브 득점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어 2-8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6-8로 추격했다. 이어 6-9에서 연속 3득점을 통해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신유빈-전지희는 중국의 막판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패배했다. 마지막 신유빈-전지희의 흐름인 상황에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공격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1패를 안은 채 남은 단체전을 치르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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