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태권도 김유진, 준결승서 세계 1위 中뤄쭝스와 맞붙는다[올림픽]

양준호 기자 2024. 8. 8. 2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한국계 캐나다 선수 스카일러 박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 세계 랭킹 1위 뤄쭝스(중국)와 격돌한다.

김유진은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에게 라운드 점수 2대0(7대6 9대5)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강전서 한국계 스카일러 박에 2대0
김유진(오른쪽)이 8일 파리 올림픽 여자 태권도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에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파리=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이 한국계 캐나다 선수 스카일러 박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 세계 랭킹 1위 뤄쭝스(중국)와 격돌한다.

김유진은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에게 라운드 점수 2대0(7대6 9대5)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거머쥔다. 그러면 김유진은 우리나라에서 16년 만에 나온 여자 57㎏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대회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김유진의 4강전 상대는 이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뤄쭝스다. 세계 1위인 뤼쭝스는 8강에서 브라질의 클라라 파체쿠(16위)를 라운드 점수 2대1(0대1 3대2 6대0)로 제압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랭킹만 보면 스카일러 박(4위)이 김유진(24위)보다 높다. 하지만 앞서 첫판 16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5위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대0(7대5 7대2)으로 완파한 김유진의 기세를 스카일러 박도 당해내지 못했다.

한편 김유진이 꺾은 스카일러 박은 한국인 아버지와 칠레·이탈리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아버지 박재홍씨가 이번 대회 코치로 함께 파리에 왔다. 할아버지 박득화씨가 주한미군에게 합기도를 가르쳤고 아버지 박재홍씨도 태권도장을 운영한 '무예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