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IOC 선수 위원 낙선…29명 중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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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의 IOC 선수 위원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파리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29명의 후보 중 4명이 당선됐는데 앨리슨 펠릭스(미국 육상), 킴 부이(독일, 체조) 제시카 폭스(호주, 카누), 마커스 다니엘(뉴질랜드, 테니스)가 주인공입니다.
박인비는 590표를 득표해 18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10,613명의 선수 중 6,576명이 투표해 61.9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인비는 2008년 태권도 문대성, 2016년 탁구 유승민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이자 첫 여성 선수 위원에 도전했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몸을 이끌고 지난 23일 파리에 입성해 약 15일간 많은 선수들을 만나며 열심히 선거 운동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프로 종목인 골프가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부분인 올림픽에서 확장성을 갖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가 선수 수에서도 육상은 2,000명이 넘는데 골프는 120명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심지어 골프 선수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1시간을 넘게 이동해 선수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불리함도 있었습니다.
여성 선수라는 점과 워킹맘 등을 적극 어필해봤지만 당선까지는 역부족이었던 겁니다.
유승민 위원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2016년부터 시작한 8년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우리나라 IOC위원은 이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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