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KIA 통한의 실책' 황재균 연장 12회 결승타, KT 초접전 끝에 위닝시리즈 획득 [광주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8.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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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윤욱재 기자] KT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KIA를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T 위즈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우완투수 황동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1~9번 타순에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우익수)을 배치했다.

KT 역시 우완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T는 1회초 1사 후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후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때렸으나 김민혁이 3구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도 1회말 최원준의 타구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나란히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KT는 4회초 1사 후 오재일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김민혁과 황재균이 나란히 삼진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KIA도 사정은 비슷했다. 4회말 2사 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것이다.

KT는 5회초 공격에서도 1사 후 신본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심우준이 삼진 아웃, 로하스가 2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초 공격 역시 마찬가지. 2사 후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오재일 ⓒ연합뉴스
▲ 쿠에바스 ⓒ연합뉴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의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팀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마침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날려 KIA의 아쉬움은 더했다. 이우성이 중전 안타를 때리고 이우성의 대주자로 나온 홍종표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KIA가 2사 2,3루 찬스를 가져왔지만 김선빈의 타구가 좌익수 김민혁에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또 한번 득점 찬스와 마주했다.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쳤고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최원준이 2루 땅볼을 치면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또 득점을 챙기지 못하고 이닝을 마쳐야 했다.

양팀의 승부는 9회에 가서도 결판이 나지 않았다. KIA는 9회말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우전 2루타를 터뜨렸으나 홍종표와 변우혁이 나란히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KIA는 연장 11회말 공격에서 다시 한번 끝내기 찬스를 가져왔다. 1사 후 김도영이 때린 공이 3루 파울 라인 안쪽에 머무르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2루 도루까지 성공,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나성범이 삼진 아웃에 그치자 소크라테스는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2사 1,2루 찬스. 타석에 선 홍종표는 끝내기 찬스에서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연장 12회에 가서야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KT의 연장 12회초 공격.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골랐고 KT는 대주자 박민석을 투입했다. 대타로 나온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는 아웃을 잡았지만 2루수 홍종표가 1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타자 주자가 2루까지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얼떨결에 2사 2루 찬스를 잡은 KT는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날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개. 황동하에 이어 나온 정해영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곽도규도 1이닝 무실점, 장현식도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투수 전상현은 연장 11회초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나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의 득점을 저지했다. 연장 10회말에 나온 김민수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편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관중 1만 1011명이 입장했다. KIA는 주말에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홈 3연전을 치른다. 9일부터 삼성과 상대한다. KT는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로 돌아가 롯데와 주말 3연전에 나선다.

▲ 황동하 ⓒKIA 타이거즈
▲ 김도영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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