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균형이 12회에 깨졌다' 홍종표 치명적 실책→황재균 결승타…KT, 1위 KIA에 위닝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다시 한번 실책에 고개를 숙였다.
KT 위즈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IA 황동하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T 쿠에바스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1이닝 4실점의 부진을 털어냈다.
팽팽했던 경기였다. 0의 균형은 12회에 깨졌다. KIA 홍종표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선발 라인업
KIA: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우익수), 선발 투수 황동하.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KIA 선발 황동하는 1회초 1사 후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일에게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는데,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으며 2회초를 시작한 황동하는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신본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심우준과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백호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쿠에바스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말에는 소크라테스 2루수 땅볼, 이우성 삼진, 김선빈 포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 그는 한준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창진과 박찬호를 뜬공으로 막았다.
투수전은 계속됐다. 황동하는 4회초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재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민혁과 황재균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5회에도 배정대 삼진 후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 삼진, 로하스 2루수 땅볼로 막았다. 6회는 강백호 삼진, 장성우 2루수 뜬공, 오재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쿠에바스는 4회말 최원준을 2루수 땅볼, 김도영을 투수 땅볼로 막은 뒤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이우성과 김선빈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고 한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 이창진 중견수 뜬공, 박찬호 2루수 땅볼, 최원준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7회말 KIA가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 후 견제사를 당하며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는데, 나성범이 안타를 때렸다.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우성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이우성 자리에 대주자 홍종표가 들어갔다. 홍종표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선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KIA에 다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진루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김도영이 나왔고 KT는 김민이 초구 볼을 던지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KT의 선택이 통했다. 박영현이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1사 후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때렸다. 홍종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변우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변우혁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타구가 천천히 굴러가 3루 파울라인 위에 멈췄다.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김민수가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홍종표가 타석에 섰다. 김민후가 홍종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12회초 KT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대주자 박민석과 교체됐다. 타석에는 대타 문상철이 들어왔다. 문상철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주자 박민석이 2루에서 아웃됐다. 2루에서 홍종표가 1루로 송구를 했는데 실책이 나왔다. 공이 KT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문상철이 2루까지 갔다. 이어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0의 균형이 12회에 깨졌다.
12회말 마운드에 우규민이 올라왔다. 우규민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은 뒤 한준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정우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박찬호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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