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예상치 하회… 침체 우려 완화

김정훈 기자 2024. 8.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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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24만1000건보다 낮은 수치다.

매주 나오는 이 지표가 관심을 끄는 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농업 일자리 숫자는 전월 대비 11만4000개 늘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같은 수치가 나온 이후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침체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가 불거졌고, 최근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리스의 한 편의점 앞에 '구인 광고'가 붙어 있다. EPA 연합뉴스

반대로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희석시키는 효과로 작용한다. 실업수당 지표 발표 직후 나스닥 선물과 S&P500 선물지수는 1% 안팎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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