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충격 방출' 다가온다...리버풀, 바이아웃 '900억' 지불 결단! '제2의 부스케츠' 원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을 결심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을 원하고 있다. 수비멘디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지불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비멘디도 리버풀 이적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으로 소시에다드 유스팀에서 성장을 해 1군 무대까지 입성했다. 수비멘디는 2018-19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2020-2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도 라리가 31경기에 나서며 중원을 이끌었다.
수비멘디는 ‘제2의 부스케츠’라는 별명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후방에서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기술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탈압박’도 선보이며 활동범위도 매우 넓다. 작은 신장임에도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멘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이 수비멘디를 지켜본 가운데 최근에는 리버풀이 새로운 미드필더로 낙점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났고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아직까지 특별한 영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멘디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자연스레 엔도 와타루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엔도는 지난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었다. 리버풀은 당초 모이에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원했으나 둘을 모두 첼시에게 뺏겼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은 급하게 엔도를 영입했다.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엔도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초반에는 거친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적응기를 거친 후 특유의 안정적인 패스로 중원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보다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느꼈다.
최근에는 방출설도 전해졌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데비비드 린치 기자는 “엔도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지 못할 것이다. 리버풀은 충분한 제안이 올 경우 엔도를 매각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수비멘디가 합류한다면 엔도의 이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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